전·월세 전환율 5%대 재진입, 전국서 최저치 기록
대전 7.4%·충남 7.9%·충북 8.9% 전국평균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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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세종 주택종합 전·월세 전환율이 17개 광역시·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전, 충남·북 전환율은 전국 평균치(6.4%)를 크게 웃돌았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5월 신고기준 실거래 정보를 활용해 산정한 전국 주택종합 전·월세 전환율에 따르면 세종의 전·월세 전환율은 5%로, 전국 최저치를 보였다.

세종 전환율은 지속적으로 5%대를 유지하다 지난 2월 4%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 5월 다시 5%대에 진입했다. 전세보다 월세로 나오는 주택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월세입자의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뜻으로 분석할 수 있다. 비교적 세종이 타 지역보다 월세 얻기가 쉽다는 얘기다.

세종의 주택 유형별 전·월세 전환율은 아파트 4.3%, 연립다세대주택 9%, 단독주택 9.8%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전환율은 각각 0.1%, 0.2% 상승했고, 단독주택은 전월과 같은 전환율을 보였다. 대전의 주택종합 전·월세 전환율은 올해 들어 7.4%를 유지했다. 충남·북 전환율은 각각 7.9%, 8.9%를 나타냈다. 충북 전환율은 경북(9.7%)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높았고, 충남과 대전은 각각 네번째, 열번째로 높은 전환율을 보였다.

전국 주택종합 전·월세 전환율은 6개월 연속 6.4%를 유지했다. 수도권 전환율은 2011년 1월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5%대에 진입한 뒤 5.9%를 나타내고 있다. 지방은 7.7% 전환율을 보였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주택담보대출금리가 0.05% 상승한 가운데, 전국 5월 전월세 전환율은 입주물량 증가로 인한 공급확대로 전세 및 월세가격 안정세를 이어가며 주택종합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동일한 전환율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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