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역 내 7개 기업 상장
코넥스 상장 이후 자금 원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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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올 들어 대전지역 상장사가 없는 상장 기근 현상이 나타나면서 상장 지원기관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6일 기준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에 이름을 올린 대전지역 상장법인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지난해엔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신약 개발기업 바이오리더스를 시작으로, 코넥스 진입에 성공한 이비테크, 제노텍, 지노믹트리, 안지오랩, 수젠텍, 피시피아비아이티 등 지역 내 7개 기업이 상장사가 됐다.

전기장비 제조기업인 이비테크는 코넥스 상장 당시 3700원으로 시작한 주가가 1년 새 8220원(6일 종가 기준)으로 뛰었다. 암(癌) 분자 진단기업 지노믹트리의 주가는 2만 500원에서 2만 6400원, 체외진단 바이오기업 수젠텍은 1만 350원에서 1만 4300원으로 올랐다. 해당 기업들은 코넥스 상장 후 자금 확보를 통해 실탄을 마련,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사세를 불려가는 중이다.

2013년 7월 등장한 코넥스는 초기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한 중소기업 전용 자본시장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은행 대출에 의존하고 있는데 대출 정책 변화 등에 따라 기업 존립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며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초기 중소기업에 최적화된 증권시장인 코넥스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상장 지원기관 유치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전·세종연구원 관계자는 “기업 설립 후 성장단계별로 연구개발 등 원활한 필요 자금을 마련해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대전지역 기업들의 상장 준비를 돕고 상장 관련 비전을 제시할 한국거래소 지역사무소 등 상장 지원기관 설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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