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내에서 이산화질소(NO@)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가경동 시외버스 터미널 사거리와 봉명사거리 주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의 ‘청주시 대기질 2차 시민모니터링’에 따르면 청주시 시외버스터미널 사거리와 봉명사거리에 이산화질소(NO@) 농도는 33.1ppb, 32.2ppb로 연 평균 이산화질소 농도인 30ppb를 초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산화질소는 호흡기계에 영향을 미치고 오존을 생성하는 물질로 알려졌다.

평균 기준치를 초과하지는 않았지만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게 나온 곳은 사창사거리(29.6ppb), 복대사거리(28.7ppb), 서청주교사거리(27.5ppb), 충북도청 서문(27.1ppb) 등 대부분 차가 많은 도로주변이다. 농도가 낮은 장소는 삼일공원 주차장(13.1ppb), 흥덕초등학교 정문(12.7ppb), 당산공원 입구(8.2ppb) 등이 있다. 이성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은 “농도가 높게 나온 곳은 대체로 차량통행이 많은 도로이다”며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조사는 3월, 5월 두 차례 도심 대기질을 측정한 결과의 평균값을 내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대기질 분석은 대전대 환경공학과 환경모니터링 연구실이 맡았다. 한편, 이산화황(SO)은 측정 지점 15곳 모두 기준치(24시간 평균 50ppb) 이하였다.

충북환경운동연합은 이달과 9월, 11월에도 대기질을 측정해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를 분석할 예정이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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