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잡코리아 연봉정보에 따르면 서울 대기업인 SK 경영·사무직무 사원 연봉은 2844만원이다.
같은 직무 사원 연봉에서 현대로템 3158만원, 삼성물산 3025만원, CJ가 246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우수기업의 사원 연봉은 이들 수도권 대기업 및 계열사 연봉과 비슷하거나 더 많았다. 대전·세종 청년고용협의회가 발간한 지난해 지역 주요기업 일자리정보집을 보면 대전 향토 축전지 제조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아트라스비엑스의 사원 연봉은 3320만원이다. 소형 위성 제작업체인 ㈜쎄트렉아이는 3300만원, 바이오기업인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의 사원 연봉은 3276만원이었다.
또 감시정찰체계 전문업체 ㈜유콘시스템과 표준물질 생산 전문기업인 ㈜리가스의 신입 사원 연봉은 각각 3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잡코리아가 최근 서울 직장인 7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5.8%가 ‘서울을 떠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론 ‘주거비 부담’(62.3%)을 가장 많이 꼽았다.
무엇보다 20대 직장인의 53.8%, 30대의 54.1% 등 사원 연령대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서울을 떠날 마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업체 ‘다방’이 집계한 지난해 지역별 전국 원룸(33㎡이하 규모) 월세 보고서를 보면 서울이 44만 92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의 월세 가격은 대전(29만 1700원)과 비교해 15만 7500원 비쌌다. 서울 원룸에 거주할 경우 대전 원룸 대비 주거비로 연간 189만원이 더 들어가는 셈이다. 대전·세종연구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 인재들의 막무가내식 서울 선호 현상으로 지역 기업들은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며 “주거비·물가 등을 고려할 때 대전 우수기업에서 근무하는 게 수도권 대기업보다 이익이라는 점을 명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잡코리아 조사결과, 서울·수도권 직장인들은 광역시 중 대전을 가장 이사하고 싶은 지역으로 꼽았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