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선철도 고속화 예타 선정 등
3차 국가계획 관련사업 대거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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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충북이 국가 철도망과 철도산업의 중심지(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해 6월 확정·고시된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충북 관련 사업이 대거 반영돼 충북철도산업 도약의 기틀이 마련됐으며, 지난해 말에는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이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또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중부내륙선(이천~충주~문경)철도 건설, 중앙선(도담~영천, 제천~원주) 복선전철, 대전~옥천 광역철도 연장, 충청권 광역철도, 철도종합시험선로 건설사업 등이 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먼저,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은 충북선 전체구간 중 청주공항~충주(주덕) 52.7㎞ 구간이 우선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번째 도전 끝에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지난 1월부터 KDI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게 되면 내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 설계에 착수해 2024년 완공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통령 공약사업에 반영된 충북선 고속화 2단계 사업은 충북선 고속화사업의 나머지 구간인 충주~제천구간을 고속화하고 호남고속철도와 충북선을 연결하는 오송연결선, 중앙선과 원강선(원주~강릉선)을 연결하는 원주연결선을 신설함으로써 목포~강릉까지 직접 연결하는 강호선(강릉~충청~호남)을 구축하는 계획이다. 경부선에 대응하는 강호선을 구축함으로써 충북은 오송을 기점으로 하는 국가X축 고속철도망을 완성하고 국가철도망의 중심으로 우뚝서게 된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은 서울(서울역)과 청주공항을 직접 연결함으로써 1시간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으로 선형개량과 북청주역 신설, 청주공항역 이전·신설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지난 3월말 기재부 총사업비(8216억원)가 결정되었으며 이달중 기본계획 고시를 완료하고 설계에 착수해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과 청주공항 간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청주공항이 크게 활성화됨은 물론, 청주국제공항이 세종시의 관문공항이자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거듭나게 된다. 또한, 북청주역 신설을 통해 그동안 철도로부터 소외되었던 100만 청주권 시민이 값싸고 안전한 철도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제2의 경부선 역할을 수행할 중부내륙철도의 1단계 구간(이천~충주)은 2015년 말 착공해 현재 공정율 24%로 2019년 완공할 계획이다.

중앙선(제천~원주) 복선전철 사업은 2011년 착공해 현재 공정율 60%로 2018년 완공할 계획이며, 중앙선(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은 2014년 착공해 현재 공정율 28%로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중앙선 복선전철 사업은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낙후된 철도 서비스 향상을 통해 철도교통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순철 기자 david816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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