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투자유치 … 4%경제 반드시 실현
중부고속도 확장·공항 활성 등 현안해결
■ 대담=홍순철 부국장

▲ 이시종 충북지사는 남은 임기동안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민선 6기 3년을 맞았다. 도정을 돌아보면.

“충북도는 광공업·제조업체수 증가율 1위, 1인당 지역내 총생산 증가율 1위, 수출 증가율 2위, 실질경제성장률 3위 등의 다양한 성과를 냈다. 올해 산업단지 지정과 분양면적에서도 각각 전국 1위를 차지하며 기업하기 좋은 충북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70%의 고용률을 보여 전국 2위로 나타나고 전국의 수출이 16.3%가 감소하는 중에도 충북은 28.6%가 증가해 230억 달러의 실적을 냈다.

최근 36조 9345억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이 같은 투자유치의 확대는 기업 수요에 맞는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한 전략적이고 다각적인 투자유치 활동의 성과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수출 중소·중견 기업의 글로벌 마케팅에 대한 지원도 늘려갈 예정으로 더 많은 국내·외 기업들의 충북 유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더불어 6대 신성장 산업 선점과 바이오·유기농·화장품뷰티엑스포와 세계무예마스터십,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등도 성공적으로 개최해 직·간접적 경제 이익을 창출해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도정사상 최초로 인구 162만명을 돌파하고 9988 행복나누미·지키미, 시골마을 행복택시, 충북여성재단 설립 등 충북형 복지정책을 정착시키기도 했다.

특히, 전국 최초 5년 연속 정부합동평가 우수도, 2년 연속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1위, 지방재정 조기집행 3년 연속 우수 등 전국 최고 수준의 행정역량을 과시한 것이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있다.”

◆'4% 충북 경제' 실현이 가능한가.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최근 생산, 투자, 소비 등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불가능한 목표도 아니다. 민선 6기에 들어 투자유치목표를 달성해 애초 30조원으로 잡았던 투자유치 목표를 40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업 수요에 맞는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한 전략적이고 다각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수출 중소·중견 기업의 글로벌 마케팅에 대한 지원도 늘려 가겠다.”

◆새 정부에서 추진해야 할 충북 현안을 꼽는다면.

“충북 발전의 '대동맥'이면서 도민의 숙원인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구간 확장과 활주로 확장, 국제선 여객터미널 신축, 주기장 확장, 국제선 다변화 등을 통한 청주공항의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 등이 필요하다. 오송 제3생명과학단지의 국가산업단지 조성, 충주당뇨바이오특화도시 조성, 제천 천연물 종합단지 조성을 통해 충북이 국가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충북선과 중앙선을 연계한 국가 X축 고속철도망 구축을 통한 국가균형발전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유치, 세계무예마스터십 등 스포츠 분야가 주목을 받고있다.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은 10개 국제 스포츠 종목 연맹과 국제 대회기구 등이 참여한 세계 최고 권위의 스포츠 이벤트다. 이런 행사를 유치하면 충북이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은 물론, 약 100억원 가량의 직·간접적 경제 이익을 발생시켜 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충북은 지난해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유네스코가 인증한 세계 무술연맹도 구성했다. 국가 선수촌도 진천에 있기 때문에 스포츠, 무예를 특화하면 또 다른 국제행사 유치 가능성을 높여 대한민국 스포츠·무예 산업의 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충북형 복지정책 현황은.

“충북은 소외지역 경로당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여가프로그램인 9988행복나누미를 시작으로 노인일자리 창출기업 인증제, 초중생 무상급식, 시골마을 행복택시 등 다양한 정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해왔다. 특히, 노인 일자리 창출기업 인증제로 51개 기업이 6900여명의 노인을 고용하고 있으며 농촌 지역에 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곳을 대상으로 하는 시골마을 행복택시를 올해 200개 마을로 2배 확대했다. 또 2013년 전국 최초로 여성친화도 선포식을 갖고 미래여성플라자 개원, 충북여성재단 출범 등 여성 친화적 자치단체로 거듭나고 있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생산적 일자리사업 성과는.


“생산적 일자리 사업은 자원봉사를 하면서 적긴 하지만 수입을 얻고, 농가와 중소기업은 일손 부족을 해소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이 사업에 지난해 3만 4000여 명, 올해의 경우 6월 기준으로 5만여 명이 참여했다. 이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의 기조와도 잘 맞아 행정자치부가 공공일자리 창출의 모범사례로 전국으로의 확산을 추진 중에 있다. 이미 전북, 천안, 양평, 인천, 광주 등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는 등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또 행자부는 내년과 2019년에 각각 20억원의 지원을 약속해 더욱 확대시킬 예정이다. 특히, 매년 91억원의 생산효과와 9억원의 생산 유발효과 발생과 더불어 외국인 노동자를 대체함으로써 외화유출 방지에도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 건의하고 싶은 것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 알게 모르게 뿌리 내린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시급해 보인다. 중앙집권적인 제도와 관료의 과도한 권력, 수도권 위주의 정책의 분산을 건의하고 싶다. 또 지방자치가 외형만 갖췄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앙의 지방자치단체 통제를 최소화해 지방자치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국회가 미국과 영국 등과 같이 양원제가 돼야 지방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의 단원제는 인구·수도권·대도시 위주의 개념으로 편성돼 지방 불균형을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또 대학을 교육부에서 관리할 것이 아닌 지방에서 관리해야 할 것을 건의하려 한다. 대학은 지자체와 상생협력해야하는 존재임에도 교육부에서만 관리해 갈등이 발생해도 관여할 수가 없는 점을 개선해야한다.”

◆남은 임기 1년 도정 주안점은.

“남은 공약 이행의 전력 추진과 더불어 충북경제 4% 조기 실현을 통해 영충호 시대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오랫동안 미뤄져 왔던 중부고속도로 확장과 충청내륙고속도로 착공의 성사와 더불어 중부내륙철도 등의 복선사업의 조기 완공도 해결이 필요하다.

또 오송 제3생명과학단지의 국가산업단지 조성, 충주 당뇨 바이오특화도시 조성, 제천 천연물 종합단지 조성을 통해 충북이 국가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겠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의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쌀 사료화 시책을 건의하고 AI휴업 보상제 시범 추진, 가뭄 대비 정책 실현을 통해 농촌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더 세심한 배려를 기울이겠다. 2018충주세계소방관대회, 2019스포츠어코드컨벤션, 제2회 무예마스터십,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전국체전, 제천한방엑스포, 오송화장품 뷰티 엑스포, 청소년 무예마스터십,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등 대규모 국내외 행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세계속의 충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지방분권에 힘을 실어주면서 지방자치역량 강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정리=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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