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공주대 등 전국 지역중심 국·공립대 19곳 반발
전국 지역중심 국·공립대 “지역균형 외치더니 대학 불균형정책 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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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대형 국립대 집중 육성이라는 새 정부의 대학정책 방침이 알려지면서 전국 19개 '중소형 국립대'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한밭대, 공주대가 포함돼 있는 전국 19개 지역중심 국·공립대기획처장협의회가 지역중심 국립대를 소외시키려는 정부의 대학정책을 '지역불균형 정책'이라고 한 목소리로 쓴 소리를 내뱉고 있다.

19개 지역중심 국·공립대학은 규모는 중소형이지만 해양 수산 교통 농업 등 특정분야에서 저마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소재 지역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발전시키며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강소대학들이다.

전국 19개 지역중심 국·공립대기획처장협의회는 지난 27일 회의를 갖고 공동의견을 담은 성명서를 내놓기도 했다.

지역중심 국공립대의 중요성과 위상을 외면하고 정부가 대형 국립대인 부산대, 경북대, 충남대 등 9개 지역거점 국립대 위주의 불공정 국립대 육성정책을 편다면 중소형 국립대 경쟁력 약화로 그 지역도 공동화할 우려가 크다고 비판한 것이 주요 골자다.

류장수 전국 19개 지역중심 국·공립대기획처장협의회장(부경대 기획처장)은 "지역균형발전을 외쳐온 정부가 오히려 지역균형발전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는 불공정하고 비효율적인 대학정책을 펴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대책을 논의중”이라며 “27일 모인 각 대학의 의견을 지역중심 국·공립대 총장협의회를 통해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등 정부에 전달할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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