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폐교 리모델링, 총 1만3785㎡규모 수련시설·캠핑 등 문화공간 탈바꿈
공연·디자인사업 통해 신인 발굴… 아마추어 작가들에게는 창의체험 활동 지원

KT&G 상상마당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주류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일반 대중들에게 폭넓은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공연, 영화, 디자인, 시각예술, 교육 등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과 아티스트 지원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독립영화 배급과 단편영화제 개최를 통해 독립영화를 비롯해 밴드 디스커버리를 통해 인디밴드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신인 디자이너, 사진작가 발굴 등 70여종의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T&G 상상마당은 실질적인 작가지원 프로그램으로 디자인·사진·음악밴드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Incubating’, 활발한 문화소비를 통해 작가들의 안정적 창작활동 기반 제공에 역점을 두고 있어, 작지만 가치 있는 작품에 주목하고 발굴하는 ‘Market Place’, 아티스트와 대중이 지근거리에서 소통하며, 누구나 전시, 공연 등을 직접 제안하고 구현할 수 있는 ‘Communication’ 등 콘셉트로 시민과 융화되고 있다. 충청투데이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KT&G 상상마당을 조명한다.

◆충남 관광명소로 탈바꿈한 ‘KT&G 상상마당 논산’

올해로 개관 6주년을 맞은 ‘KT&G 상상마당 논산’은 지난해 여성가족부 주관 청소년수련기관 최우수 수련시설로 선정 되는 등 지역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상상마당 논산’은 2011년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충남 논산의 한 폐교(구 한천초교)를 리모델링 해 개관했다.

전체 1만 3785㎡(4177평) 규모의 공간은 갤러리와 미디어실, 사진 스튜디오, 다목적홀과 세미나실, 숙박시설 등을 갖춘 ‘청소년 수련시설’과 바닥 분수대, 캠핑 전용공간으로 이뤄진 ‘아트캠핑빌리지’, 디자인샵, 카페, 독서공간, 상설체험이 가능한 ‘아팅 라운지’로 구성됐다. 새로운 문화공간 형태로 지역사회의 문화적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실제 ‘상상마당 논산’은 버려진 폐교를 세련된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해 현 정부의 도시재생의 성공적 공약모델로 평가받기도 했다. 이로써 ‘상상마당 논산’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문화예술과 캠핑이 결합돼 일반적인 캠핑장과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아트캠핑빌리지’ 덕분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달 다른 콘셉트로 2박 3일간 진행되는 ‘아트캠핑데이’는 캠핑을 즐기는 동시에 공연, 강연, 이벤트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충남 권역 뿐만 아니라 전국 관람객들에게도 호평이 자자하다. 더불어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논산시청·충청남도·대전시·경기도 성남시 교육청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청소년들이 교과 지식 위주의 학교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 체험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상상실현의 장을 제공하는 KT&G

KT&G 상상마당은 여타 기업들의 일회성 지원이나 이벤트와는 달리 문화예술 저변화와 산업 인프라를 확충해 문화예술계와 일반인들의 소통에 가교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적극성과 차별성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다양한 장르의 기획 프로그램과 문화서비스를 제공할 뿐만아니라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넓혀오고 있다. 상상마당의 연간 방문객은 180만명에 달해 국내 대표적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성장, 견인하고 있다. 하나의 예술이 태어나고, 다시 만들어지고, 즐기는 사람들이 한 데 어울릴 수 있는 완벽한 ‘플랫폼’ 역할을 하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2007년 개관한 복합문화공간 ‘KT&G 상상마당 홍대’의 경우 실험정신의 인큐베이터이자 지역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KT&G는 이 공간을 중심으로 영화·공연·시각예술·디자인·교육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영화사업을 통해서는 한국 저예산 장편영화에 대한 제작과 투자 지원, 그리고 상업영화의 배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 최상의 영화 후반 작업 공간인 ‘시네랩(CineLab)’을 통해 영화제작을 지원하고 있으며, 인디·예술 전용관인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는 ‘대단한 단편영화제 프로그램’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우수한 영화를 소개하는 등 한국영화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KT&G는 상상마당 내의 라이브홀을 운영하며 기획·지원·대관사업 등을 통해 공연사업의 중점을 두고 있다. 신인 뮤지션을 지원하는 밴드 디스커버리(밴드 인큐베이팅)부터 다양한 세대의 음악을 아우르는 기획공연 등으로 시장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시각예술사업 분야에서는 창작 지원을 통해 작품 발표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시민과 아티스트의 소통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지원 사업, 전시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있다. 스코프(SKOPF·상상마당 코리아 포토그래퍼 팰로우쉽)을 통해 실험적인 국내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다양한 예술 창작 활동에 대한 지원과 유통을 통해 국내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가치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더불어 상상마당은 디자인사업을 통해 디자이너들의 열정과 꿈을 응원하고, 보다 폭넓은 지원을 하기 위해 디자인숍 및 디자인 기획 전시 사업과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상품화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사업에서는 교육활동 전체 과정이 예술이 되는 EDUART(Education+Art)를 지향할 뿐만아니라 문화예술 장르를 세분화하고 통합해 가며 삶이 예술이 되는 일상 창작 교육을 확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아마추어에서 프로 작가로 도약하는 교육 플랫폼을 마련해 작가 입문가들에게 창의체험 활동과 전문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KT&G 상상마당 춘천 또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문화 예술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빠르게 강원지역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문화예술 콘텐츠와 숙박이 연계된 아트스테이(Art-Stay)로 공간을 구성, 공연장·스튜디오·갤러리 등을 갖춘 ‘아트센터’ 건물과 객실, 문화예술 지원시설, 컨벤션 시설이 있는 '스테이' 건물로 구색을 갖췄다. 이는 한국 건축 거장 고 김수근이 설계한 ‘춘천 어린이회관’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기존 형태를 최대한 유지해 건축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200대 기업 평균치의 10배 이상 사회공헌 펼치는 KT&G

KT&G는 연간 520억원 이상(영업이익의 5%·매출액 대비 2% 이상)을 사회공헌비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국내 200대 기업의 평균치(0.2%)의 약 10배 수준으로, KT&G는 향후 매출액의 3% 수준까지 사회공헌을 확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KT&G는 기업의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적·사회적 측면에서 기업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글로벌 지수인 ‘DJSI World’(2010~2013년)와 ‘DJSI Asia Pacific’(2014년)에 편입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는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활동에 아낌없이 투자한 결과로, 더 좋은 내일을 상상하는 KT&G의 사회공헌활동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이밖에 KT&G는 2015년 대통령 표창인 메세나 대상 수상을 비롯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꾸준한 문화공헌 대표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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