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국내 수입·유통이 승인된 7종의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카놀라 중 5종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최근 특허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은 국립생태원이 수행하고 있는 '자연생태계 내 유전자변형생물체 선별기술 개발'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카놀라(Canola)는 유채를 품종 개량한 유지작물로 다양한 종류의 LMO 카놀라들이 개발돼 식품용과 사료용으로 국내에 수입되고 있다.

특허 등록된 카놀라 동시검출법은 5종류의 LMO 카놀라를 1회의 '다중 중합효소연쇄반응'으로 동시에 검출해낼 수 있다. 다중 중합효소연쇄반응(PCR)은 여러 종류의 프라이머(시발체)를 이용해 특정 유전자를 증폭하는 기술을 말한다.

5종의 서로 다른 특이 프라이머(시발체)를 모두 혼합해 다중 중합효소연쇄반응 기술로 증폭한 후 전기영동으로 분리하면 5개의 밴드가 사다리 모양으로 각각 분리된다. 이를 통해 해당 시료가 어떤 LMO 카놀라인지 분별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기존 분석법에 비해 소량의 의심 시료를 이용해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국립생태원은 나머지 2종의 LMO 카놀라도 동시검출법도 개발할 예정이다.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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