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화력발전소 탓 지난해 10만8천여t 배출해 전체 27.1%
시설개선으로 배출량은 전년比 11% 줄어… 울산·충북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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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지난해 사업장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충남으로 조사됐다.

환경부(장관 조경규)는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전국 57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측정한 결과를 26일 홈페이지(www.me.go.kr)와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관리시스템(www.stacknsky.or.kr)에 공개했다. 배출량을 측정한 대기오염물질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염화수소, 불화수소,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먼지 등 7종이다.

이중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먼지 등 주요 3종의 오염물질 배출량은 충청남도가 10만8708t(27.1%)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5만8895t(14.7%), 강원 5만2219t(13.0%), 전남 4만9063t(12.2%)이 뒤를 이었다.

충남에는 당진 현대제철과 보령화력발전본부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 사업장이 많이 있다. 그러나 화력발전소들의 시설 개선으로 전년과 비교해서는 배출량이 11%(1만3874t) 줄었다. 반면 울산과 충북은 사업장 생산량이 늘면서 배출량이 전년보다 각각 17%(3855t)와 13%(3601t) 늘었다.

대기오염물질 7종을 모두 포함한 전국의 총배출량은 40만1677t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부착한 사업장수는 13개 늘었지만 배출량은 공정 개선 등을 통해 1860t 줄었다. 종류별로 보면 질소산화물이 27만1247t(67.5%)으로 비중이 가장 컸고, 이어 황산화물 12만820t(30.1%), 먼지 6926t(1.7%)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발전,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에 대한 시설 개선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 배출허용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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