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는 가뭄 극복을 위해 예비비 7억 6000만원을 추가로 투입해 농업용수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시의 이번 조치는 가뭄이 장기화되고 가뭄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단계로 격상됨에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시는 성립전예산 4억 2500만원을 투입해 가뭄이 극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관정 4개소를 비롯해 물탱크 1개소, 관로 5개소(2.1㎞)를 설치하고 14개소의 보 준설과 156개소에 대한 하상 굴착을 실시했다.

시는 이번에 추가로 투입하는 예비비는 관정 개발(10개소)과 양수장비(131대) 구입 및 살수장비 임차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8월 중순까지도 예년보다 적게 비가 온다는 장기 예보에 따라 심각 단계에 준하는 가뭄 대책을 수립해 시행에 들어갔다.

시에서 관리하는 저수지 52개소 중 저수율 50% 이하인 저수지 13개소에 대해 특별 관리하는 한편, 대체 대형관정이 없는 주덕 율곡저수지 등 5개소에 대해서는 살수차 지원을 시작했다.

아울러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저수지 20개소 중 저수율 50% 미만인 9개 저수지에 대해서는 공사와 유기적인 협조 하에 저수지 고갈에 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8월 중순까지 가뭄이 지속된다는 기상청의 장기예보가 있는 만큼 농가에서는 농작물에 물 공급 후 하천으로 유실되지 않도록 각별히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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