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충주연수초등학교 식생활관에서는 4학년 학생들의 분주한 손길이 눈길을 끌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쟁음식 체험을 위해 보리쌀 주먹밥을 만드는 손길이었다.

이날 학생들이 만든 보리주먹밥과 찐 감자는 행사당일 전교생과 교직원들에게 급식으로 제공됐다.

학생들이 직접 보리밥을 지어 주먹 크기로 뭉쳐서 만든 보리쌀 주먹밥과 찐 감자로 이뤄진 전쟁음식을 통해 학생들과 교사들은 전쟁의 참상을 이야기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한 마음을 가졌다.

오은정 영양교사는 "사회가 발달할수록 6.25 전쟁에 대한 의미가 퇴색되고 있는데, 급박한 전쟁과정에서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먹었던 한 개의 주먹밥을 학생들과 함께 준비하며 전쟁이 주는 평화의 중요성과 교훈을 되새기고 호국 보훈의 정신을 기리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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