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본회의 처리예정 … 野 반발 거세 진통 예고
그러나 한나라당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법안 통과 반대 움직임도 거셀 것으로 예상돼 끝까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3면
국회 법사위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가는 마라톤 회의를 했으나, 여야간 위헌 공방만 벌인 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최연희 법사위원장은 "2일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에 앞서 오전 10시에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찬반 양쪽 전문가를 불러 위헌성 여부를 검토하자"면서 "법사위 사회를 볼 수 없는 부득이한 상황이 발생하면, 열린우리당 최재천 간사에게 사회권을 넘기겠다"고 절충안을 제시했다.
이 절충안에 따라 법사위 처리는 연기됐으나, 열린우리당은 표결처리를 담보받았고 한나라당은 위헌성 여부를 검토키 위한 공청회 주장을 일부 관철시키는 성과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법사위에서는 표결로 갈 경우 여당의 다수 표로 무난히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나라당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본회의 처리 저지 입장을 강하게 밝히고 있어 본회의 처리에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특별법안 통과 반대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1일 "법사위 처리도 최선을 다해 막겠지만, 안될 경우 본회의 저지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2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특별법의 법사위 및 본회의 처리 등을 논의할 예정이나, 찬반을 놓고 의원들간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