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20일 열린 '2017 금산 세계인삼엑스포 성공전략 세미나'에 참석한 정세균 국회의장은 "미국과 중국에서도 인삼을 재배하지만 사포닌을 비롯해서 인삼의 성분과 효능은 고려인삼이 세계 최고"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예전에 인삼으로 인해 금산에 부자들이 즐비했다. 그런데 10~20년 사이 슬럼프에 들어갔다고 본다"며 "이는 산업화에 부족했던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인삼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전북 진안 출신임을 언급하며 "어쩌면 금산과 경쟁자”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하지만 이제는 경쟁보다는 협력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의정활동을 하면서 금산 땅을 밟지 않고는 서울에 올 수 없었기에 금산은 고향과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애정이 깊은 금산이기에 금산인삼조업과 협력하고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특별한 성과가 없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정 의장은 "이동필 전 장관님이 이번 엑스포 위원장을 맡아 주신만큼 금산의 영광이 재현될 수 있도록 전기를 마련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를 밝히기도 했다. 정 의장은 또 "이번 인삼엑스포를 통해 금산인삼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충청권은 다선 의원이 많은 지역인 만큼 큰 역할을 해 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백승목 기자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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