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후 의사 이직 …3년간 돈줄 꽁꽁

지방공사 충북도 청주의료원이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청주의료원은 지난 2002년 14억원을 시작으로 2003년 7억 3000만원, 지난해 2억 8000만원 등 3년 연속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0년 2억 6000만원, 2001년 7000만원 등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해 전국 지방공사 의료원 경영평가에서 2위를 차지하던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이다.

청주의료원은 이에 따라 적자의 원인 중 하나인 의업손익(의업수입에서 의업비용을 뺀 금액)을 줄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의료원은 이를 위해 우선 올해 10억원을 투입해 진료장비를 확충하고, 공중 보건의 등을 충원하는 등 의료시설과 인력은 확충하되, 비용을 절감하는 등 적자폭 줄이기에 혼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지난 2002년 의약분업이 실시된 이후 의사들이 대거 이직하는 바람에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 적자폭을 줄여 나가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