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가뭄 상황이 계속되면서 이에 대한 전방위적인 대응 체계가 구체화되고 있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내린 비는 185.6㎜로 평년 334.3㎜의 55.5% 수준이다.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도 현재 43.5%로 평년(59%)의 74%로 낮은 상황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을 위해 도는 전국 최초로 기후변화에 대비한 '다목적 소규모 저수지 건설사업'을 목적으로 2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상습가뭄 지역 물 걱정 해소, 산간·오지마을 물 부족 해소 등 항구적 가뭄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사업의 효과분석·논리개발·주민만족도 등을 자세히 분석해 관련 중앙부처인 농식품부, 국토부, 기재부 등에 건의해 전국적으로 확대·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사전 가뭄대책비 18억 원과 예비비 21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가뭄 긴급대책비 27억 원, 한발대비용수개발 12억 원, 재난 안전특별교부세 11억 원을 추가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가뭄 극복을 위한 범도민적 협력이 절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평상시 생활 속에서 물 절약을 생활화해 가뭄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 9일과 16일 긴급 가뭄 대책회의를 열고, 민·관·군 합동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가뭄 해소 때까지 8개 반으로 구성된 ‘가뭄대책상황실’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오홍지 기자 ohhj23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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