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지방공무원 임용필기
일반행정 9급 5900명 접수
교육행정공무원도 23.4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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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1만여 명이 넘는 충북지역 공무원준비생들이 오는 17일 청주에서 일제히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1차 관문인 필기시험을 치른다. 말 그대로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어려운 시험이라는 ‘탄식’이 나오고 있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번 충북 도·시·군 8·9급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접수 인원은 9091명이다. 접수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모집인원은 250명 가량 줄어든 490명으로, 경쟁률이 18.5대 1에 달하는 등 치열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충북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필기시험은 17일 청주 14개 학교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시험장이 설치되는 학교는 금천중, 대성여상, 충북상고, 원봉중, 남성중, 서원중, 원평중, 용성중, 청주남중, 청주동중, 운동중, 용암중, 수곡중, 대성여중 등이다.

직렬별로 보면 일반행정 9급직에는 5900여 명이 접수했다. 최종 선발 인원이 286명인 점을 고려하면 21명 중 1명꼴로 9급 공무원이 될 수 있다.

환경연구 분야에서는 연구사 한 자리를 놓고 60여명이 경쟁하고, 보건연구 분야 역시 세 자리를 두고 수험생 90여 명이 자웅을 가리게 된다.

세무 9급 20.5대 1, 전산 9급 30.7대 1, 사서 9급 12.8대 1, 공업 9급 15.9대 1, 농업 9급 17.1대 1, 녹지 9급 9.2대 1, 해양수산 9급 6.8대 1, 보건 9급 23.5대 1, 식품위생 9급 16대 1, 환경 9급 38.3대 1, 시설 9급 9.4대 1, 방재안전 9급 16대 1, 방송통신 9급 17.8대 1, 의료기술 9급 25.3대 1, 간호 8급 23.6대 1, 보건진료 8급 25.5대 1 등으로 어느 분야 하나 녹록지 않다.

충북도교육청도 이날 청주에 있는 충북공고와 서경중, 서현중 등 3곳에서 교육행정 9급 임용시험 필기시험을 치른다. 교육행정공무원 역시 75명 모집에 1756명이 응시해 23.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014년 16.2대 1, 2015년 17.3대 1, 지난해 23.5대 1 등 해가 갈수록 공무원 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시험 과목이 일부 겹치는 지자체 공무원 임용시험의 중복 응시자가 있어 실제 경쟁률은 다소 낮아질 수 있겠지만 공무원 되는 것이 바늘구멍을 통과하기와 매한가지"라고 전했다.

이어 "기관 홈페이지 등에 고시된 시험 장소, 시간, 준수사항 등을 필독해 시험 당일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8·9급 지방공무원 필기시험 통과자는 오는 8월 16∼29일 면접 과정을 거친 뒤, 9월 29일 최종 합격 여부가 발표된다. 교육행정직 면접일은 8월 3일, 합격자 발표일은 8월 8일이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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