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비중리 석조삼존불좌상(淸州 飛中里 石造三尊佛坐像·충북 유형문화재 제114호)이 보물로 승격됐다. 11일 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삼국시대인 6세기 중반 대형 석조불상에 속하는 청주 비중리 석조삼존불좌상을 보물로 지정했다.

앞서, 충북대 김춘실 교수는 비중리 석조삼존불좌상이 중국의 영향을 받은 고구려 계통의 불상임을 밝혔고, 문화재청에 보물 지정 신청을 했다.

문화재청은 “비중리 석조삼존불좌상은 삼국시대 중반 대형석조불상 중에서 가장 오래된 형태이면서도 그 예가 드문 사자좌(獅子座)가 표현된 일광삼존불(一光三尊佛) 형식의 상”이라며 “이는 청주지역에서 국경을 접했던 고구려·백제·신라의 특수한 역사적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승격 사유를 밝혔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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