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립무용단 4월중 창단 … 내달 단원 모집

'근대춤의 아버지'로 불리는 한성준 선생의 고향인 홍성군은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전통춤을 전승, 보전하기 위해 '홍성 군립 무용단'을 창단한다.

군은 군민의 정서 함양과 지역의 문화예술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02년 군립 합창단을 창단한 데 이어 올해 군립 무용단을 창단한다고 밝혔다.

홍성은 민족 시인 한용운 선생, 현대 한국미술을 세계화시킨 고암 이응노 화백, 조선 중기 판소리의 대가 최선달과 한국 전통춤의 명맥을 이어온 한성준 선생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많은 인물을 배출한 고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킬 만한 문화·예술 단체가 부족했으나 이번 무용단 창단을 계기로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의 부상을 꾀하고 있다.

특히 군은 한성준 선생이 태어나 20대 청년기까지 춤과 장단을 배우고 익혔던 홍성에서 무용단 창단을 통해 선생의 예술세계를 조명하고, 위업을 계승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군은 내달 조례안이 의결되는 대로 모집 공고를 통해 전통춤 전문가를 안무자로 영입하는 한편 공개전형을 통해 50명 이내의 단원을 모집, 4월 중 창단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무용단 창단을 계기로 전통춤의 성지인 홍성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 주민의 문화 욕구 충족은 물론 왕성한 대외활동을 통해 홍성의 이미지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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