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회의불구 열띤 토론
언론 역할·관심 촉구 목소리
박연수 위원장 감사패 전달
기자상에 심형식 취재2부장

▲ 충청투데이 제2기 독자자문위원회 마지막 회의가 7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성기선 사장은 이날 본보지면 개선에 기여한 박연수 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오홍지 기자 ohhj2385@cctoday.co.kr
▲ 독자자문위원회 기자상 대상에 심형식 취재2부장이 선정됐다.
충청투데이 제2기 독자자문위원회 마지막 회의가 7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한 위원들은 마지막 회의임에도 불구하고 사회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인 후 언론의 역할과 관심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병철 복있는 공동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는 “최근 성희롱과 관련된 어이없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잘못된 부분은 분명히 처벌받아야 하지만 상대방의 위치를 악용해 성희롱·성폭력을 왜곡해 이용하는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억울한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성희롱과 성폭력에 대한 개념부터 새롭게 정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태 SK하이닉스 청주지원본부 경영지원실 수석CR팀장은 “일반 기업이나 국가기관에서 보훈대상자의 취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분들로 인해 이 나라가 유지됐다는 부분만 이해하면 해결책이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언론에서 국가유공자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조명해 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임회무 충북도의회 의원은 “국가적 차원으로 태양광 발전기 설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주민들의 반발로 시·군에서는 사업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주민들은 빛이 반사되고 전자파가 나온다는 이유로 반대하지만 행정기관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부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다른 도에 비해 충북이 유독 태양광 산업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충청투데이가 태양광 발전에 대한 진실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제2기 독자위원장인 박연수 충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은 “충청투데이에서 보도한 마을공동체 사업에 대한 기사를 잘 읽었다”며 “마을공동체를 살리는 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농촌마을은 인구 감소로 마을 자체가 없어지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

그는 또 “정부에서 각종 마을지원사업을 벌이며 한 마을에 20억~30억원의 예산을 지원했지만 대다수 마을 주민들의 갈등만 일으키거나 사유화하는 등 토목·건축업자의 배만 불린 경우가 많다”며 “농촌의 현실과 미래를 다루는 기사를 충청권 전체를 대상으로 기획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2기 독자자문위원들이 치열한 경합을 거쳐 선정된 심형식 취재2부장에게 독자자문위원회 기자상 대상이 수여됐으며, 성기선 충청투데이 사장은 지난 1년간 독자자문위원장으로서 회의를 원만하고 공정하게 이끌고 본보 지면 개선에 기여한 박연수 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정훈 기자 vince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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