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무회의 주재… 9개 안건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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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세종 청사간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5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청사와 세종청사를 연결하는 영상 국무회의를 열었다.

이 총리가 지난달 31일 취임한 이후 국무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아직까지 국무위원에 대한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아 회의에는 박근혜 정부의 국무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총리로 취임한 소회를 밝히고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첫 총리로서 산적한 현안들을 헤쳐 나가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지금까지 누적돼 온 여러 가지 문제들을 제대로 지휘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되는 책무를 문재인 정부는 떠안고 있다. 저는 미력이지만 그러한 책무를 이행해 나가는데 신념을 바칠 각오”라고 밝히고 “새 정부 출범을 맞아 흔들림 없는 공직기강 확립”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저는 지난주 취임사에서 국민들께 △유능한 내각, △소통의 내각, △통합의 내각을 만들겠다고 다짐을 했다. 이 다짐이 이뤄지도록 제가 먼저 솔선해서 현장을 다니면서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고 정부 안팎의 통합을 이뤄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각 부처와 공직자들 또한 이러한 점을 유념해 항상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대하시고 국정에 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내각이 완전히 구성되지 않았지만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처리에 최선, 가뭄대책 추진 철저 등의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요 국정 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하도록 지시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령안 8건, 일반안건 1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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