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수입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생두(볶지 않은 커피콩), 원두(볶은 커피콩), 인스턴트 커피, 커피 조제품(캡슐 커피, 아이스 커피 큐브 등)을 아우른 커피류 수입량은 15만 9000t이다. 이는 지난해 보다 10.7%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수입량은 200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대였다. 이후 올해 1분기(1~3월)에도 커피류 수입량은 4만t으로 1년 전보다 7.0%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생두가 지난해 전체 수입의 89.7%를 차지했다. 뒤를이어 원두 6.3%, 인스턴트 커피 2.9% 순이었다.

커피류 수입국은 브라질로, 전체 수입량의 20.0%를 차지했으며 베트남이 19.2%로 2위, 콜롬비아가 16.2%로 3위에 올랐다.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콜드 브루, 스페셜티 커피 등 다양한 맛과 품질을 지닌 커피가 인기를 끌며 커피 전문점이 증가해 생두 수입이 늘어났다”며 “원두의 경우 주로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 수요가 증가한 데 따라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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