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편리성 높아 인기

모바일을 통해 쇼핑을 하는 소비자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는 조사가 나왔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 75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1.1%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의 비율은 60.6%로 2013년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바일쇼핑 비율은 2015년 11월 50.0%로 처음 50%를 넘은 뒤 지속적으로 커져 지난 3월에는 59.0%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무려 42.2% 증가한 3조 681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1.5% 감소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전체 온라인쇼핑에서는 음·식료품(42.2%), 가전·전자·통신기기(32.7%), 여행 및 예약서비스(18.5%), 의복(16.5%) 등에서 전년 같은 달보다 상승 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로만 보면 음·식료품(68.8%), 가전·전자·통신기기(56.7%)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가방(123.0%)의 증가세가 폭발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화장품(-1.5%p), 컴퓨터 및 주변기기(-1.2%p), 서적(-0.7%p) 등은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줄었다. 화장품 판매 감소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 관광객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손은락 서비스업동향과장은 “모바일은 장소의 제약도 없고 간편결제로 편리성이 높아 비중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 계층에서 이용률이 높다”고 전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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