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의중학교(학교장 정상진) 씨름부가 충남 태안에서 열린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세종시 대표로 출전하여 3학년 이시원 학생이 경장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그 동안 출전 선수들을 뒷받침 해온 학교장 및 전교직원은 출전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번 중등부에서의 쾌거는 초등부에서 전혀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던 학생이 이루어 낸 것으로 더욱 의미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성과는 그 동안 초등부에서만 반짝이다 사라진 씨름 불모지 세종 지역에 고등부, 대학부, 나아가 청년부, 장년부로 이어지는 세종 씨름 발전의 시발점이자 그 초석을 놓았다는 점에서 단순히 은메달 하나를 딴 것이 아닌 그 이상의 커다란 의미를 가진다.

씨름부 학생들은 하계에는 대구 영신중학교, 청주 옥산중학교, 동계에는 제주도 훈련장을 오가며 열심히 전지훈련을 실시하였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씨름부 학생들은 꾸준한 노력과 굳은 의지로 열심히 연습해서 얻은 값진 결과에 모두 기뻐하였으며 이시원 학생은 "금메달을 따지 못해서 아쉬움은 남지만, 체력 훈련을 더 강화하고, 약점을 보강하며, 다양한 기술을 익혀 앞으로도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상진 교장은 "지난 3년간 경기력 향상을 위하여 세종시 교육청에서 씨름장 신축을 비롯한 훈련비 지원과 지역 사회 ㈜명제 김현석 대표이사의 물심양면 성원 등에 힘입어 좋은 결실을 얻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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