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충청투데이 인성 교육 공동캠페인]

당진고, 주입식 교육 벗어난 인성교육
매일 아침 교문서 “사랑합니다” 인사
작은음악회 열고 프로야구 경기 관람
마라톤 대회 참가하며 심신 다지기도

내포유치원, 체험활동으로 인성 함양
누리과정 연계 실천적 프로그램 운영
전래놀이로 또래간 소통·협동심 배워
인성교육주간, 쉼이 있는 행복 느껴

▲ 내포유치원 원아들이 인성교육주간 '초록DAY'에 친구와 함께 하는 자연체험 어울림마당에 참여하여 자연물을 오감으로 느끼며 놀이하고 있다. 내포유치원 제공
▲ 당진고 학생들이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찾아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고, 대학입시 스트레스에서 잠시 벗어나는 시간을 가졌다. 당진고 제공
인성교육은 자신의 내면을 키우는 것 이외에도 타인, 공동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성품과 역량을 키워 준다. 특히 자라나는 학생에게 있어 사회에 첫발을 떼기 전 학교에서의 인성교육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에 충남도내 일선학교들은 학교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인성교육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충남지역 학생들은 바른 인성을 키우고, 행복한 학교에서 무럭무럭 성장해 나가고 있다.
▲ 당진고 학생들이 '꿈이 있는 작은 음악회'에서 음악 공연을 하거나 보면서 즐기고 있다. 당진고 제공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매일이 신나는 ‘당진고’

당진에 위치한 당진고등학교는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고 있다. 기존의 단순한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하나 돼 스스로 참여하고 즐기는 형태의 인성교육을 실천해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당진고는 교사와 학부모가 참여하는 ‘사랑이 넘치는 교문맞이 행사’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

매일 아침 교사와 학부모들이 참석하는 교문맞이 행사는 일반적인 교문지도와는 달리 교문에서 학생들을 맞이하며,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행복의 씨앗을 심어주는 행사로 손꼽힌다. 교사와 학부모들은 손가락으로 하트를 보내며 '사랑합니다'를 외치는 등 참신한 내용으로 호응이 높다. 학기 초에는 쑥스러워하며 인사를 받지 않던 학생들도 차츰 익숙해져 “사랑합니다”로 화답하거나 허그데이로 지정된 날에는 먼저 포옹을 건네기도 한다.

‘꿈이 있는 작은 음악회’ 프로그램도 학생들의 인성을 키워주는데 톡톡한 역할을 한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진행되는 작은 음악회는 행복나눔 어울림과 학교폭력 예방으로 부드러운 인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연산홍 동산 앞에서 전자피아노와 기타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등 작은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교정에 울려퍼지는 음악은 하루를 다채롭게 하고 학생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는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당진고는 학업에 지친 학생들의 피로감을 해소해주기 위해 스포츠 경기 관람을 적극 권장키도 한다. 지난달 2일 당진고 학생들은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찾아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대학입시 스트레스를 풀고 따뜻한 인성으로 학교생활을 원활하게 하는 원동력을 얻는 좋은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당진고는 향후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연구를 통해 방안을 도출해낼 계획이다. 학급별 실시하는 ‘전일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역지사지의 마음을 키우기도 한다. 특히 어버이날이었던 지난달 8일, 학생들은 인근 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렸고, 인근 산을 방문해 산불조심 캠페인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또 당진천 주변을 청소하면서 환경정화에 힘을 모으기도 했다.

당진고 학생들은 심신이 골고루 자라나는 인성교육을 위해 마라톤 대회도 참여한다. 지난달 14일 천안독립기념관 큰겨레마당에서 열린 유관순 평화마라톤대회에 참가해 5~10인 이하 한 팀으로 팀당 교사나 학부모 1인 이상이 참여해 함께 10㎞ 하프코스를 달렸다. 학생들은 교사, 학부모와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자신과의 싸움을 하며 심신이 한층 성숙해졌다.
▲ 내포유치원 원아들이 인성교육주간 ‘독서DAY’에 다문화 동화 ‘빨간자전거-반가운 초대’를 듣고 독후활동을 하고 있다. 내포유치원 제공

◆쉼(,)이 있는 인성교육으로 행복을 느끼는 ‘내포유치원’

홍성 내포유치원은 올해 유아들의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쉼(,)이 있는 ‘고운마음’ 자람, ‘바른행동’ 키움으로 바른 인성 기르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인성의 기초가 형성되는 유아기에 긍정적인 자아감을 형성하고 남을 배려함으로써 더불어 즐겁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품성의 기초를 형성토록 돕기 위함이다.

누리과정과 연계한 실천적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함과 동시에 내포유치원 원아들이 삶의 여유 속에서 친구를 발견하고, 공동체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행복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쉼(,)이 있는 행복놀이'를 운영하고 있다. 우선 우리 문화, 우리 놀이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딱지치기, 실뜨기, 공기놀이 등 전래놀이를 통해 또래간의 활발한 소통과 협동심을 배워가고 있다. 또 생활주제 관련 창의 미술활동, 꿈과 끼를 키우는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조화로운 감성과 정서를 함양하는 활동을 제공해주고 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키우기 위한 '기초체력 다지기'로 연령별 1인 1운동(3세-공놀이, 4세-훌라후프, 5세-줄넘기) 실천과 새천년 건강체조, 우리 몸을 깨우는 영양체조, 요가활동, 체육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어린이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내포유치원 원아들은 텃밭을 가꾸고 우리 먹거리를 직접 길러보는 경험을 통해 수확의 기쁨을 느끼기도 한다.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용봉산 체험활동, '가족사랑 자연(숲) 체험의 날', '생물나라 설치' 운영으로 자연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도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다.

한편 학부모 공개수업을 통해 인성교육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매월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나라사랑 조회 및 인성 실천 덕목의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가정, 유치원이 동행하는 인성교육을 위한 지원적 환경을 마련해주고 있다. 동행하는 실천적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이달 '인성교육주간'을 운영해 가정과 지역사회의 인성교육 참여가 직접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인성교육주간의 첫째날 '감사DAY'를 통해 어버이날 맞이, 부모님을 위해 직접 카네이션, 감사패 등을 만들어 전달해드림으로써 '효'를 실천하는 경험을 가졌다.

둘째날 '독서DAY'에는 다문화가정 TV동화를 시청하고, 독후활동을 해봄으로써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존중하는 마음을 키우기도 했다. 셋째날로 이어진 '지구촌DAY'에는 홍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다문화 세계놀이한마당’을 개최해 세계 여러나라의 인사말과 놀이를 배움으로써 다문화 감수성을 향상시키는 기회를 가졌다. 넷째날 '사랑DAY'에는 한국입양홍보회에서 주관하는 ‘반편견 입양교육’을 통해 새로운 가정과 사랑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섯째날 '초록DAY'에는 친구와 함께 하는 자연체험 어울림마당을 통해 자연물을 오감으로 느끼며 신나게 놀이하는 경험을 했다.

내포유치원은 오늘도 유아,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모두 협력해 유아의 전인적 성장을 위한 교육과정의 토대 안에서 쉼(,)이 있는 행복을 느끼도록 함으로써 존중과 배려로 소통하는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는데 앞장서 나가고 있다.

김명석 기자 hikms1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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