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사 전시 원본 여부 확인차

청주시가 북한 묘향산 보현사에 전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직지의 원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방북을 추진한다.

한대수 청주시장은 24일 청주시의회 임시회에서 김현문 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정종택 충청대 학장이 지난 2002년 5월 말 남북 태권도 교류를 위해 북한을 방문했을 때 묘향산 보현사에 전시돼 있는 직지를 촬영한 바 있다"며 "이 직지가 원본인지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방북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정 학장 일행이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고인쇄박물관 학예팀에서 검토한 결과 600년 전에 인쇄된 책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깨끗하고 원본이라면 북한에서도 자랑스럽게 공개했을 것이기 때문에 지난 1985년 발행된 직지 영인본인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터라 보현사 직지가 원본일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시 관계자는 "보현사에 있다는 직지가 영인본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 감정가와 함께 북한 방문을 추진하기 위해 조만간 통일부 등과 접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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