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계란값 가장 올라
포도씨유·수박·냉동오징어 순
여름철 앞두고 빙과류도 인상

최근 밥상물가가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계란을 비롯해 닭고기, 고등어, 삼겹살, 채소류 등 전년·전주 동기 대비 줄줄이 가격이 오르고 있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계란 한 판의 가격은 7963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3.4%, 1년 전에 비해 54.6% 올랐다. 닭고기 소매가격 역시 1㎏당 평균 5797원으로, 1개월 전에 비해 6.8%, 1년 전에 비해 12.5% 올랐다. 고등어 역시 1마리의 가격은 3632원으로 1개월 전 2939원에 비해 23.6% 올랐다.

대전지역의 경우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상승한 품목에는 계란(85.6%)이 차지했다. 뒤를 이어 포도씨유(44.6%), 수박(33.4%), 냉동오징어(31.9%), 동태(27.3%), 참외(23.2%), 양파(21.9%), 수입쇠고기(호주산19.0%) 등의 순으로 인상됐다. 생필품 품목에서도 기저귀(하기스(중)5.2%), 주방세제(5.1%)등이 전년 대비 모두 가격이 올랐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관계자는 “계란의 경우 국내 AI 여파와 급식 수요에 이어 미국과 스페인에서의 AI 발생으로 인한 계란과 종계의 수입금지로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함께 여름철을 앞두고 각 기업에서 빙과류, 음료 등의 가격 인상안을 발표해 가정경제에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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