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주관 시범사업 유치 신청

전국 최초로 오리농법을 도입, 친환경쌀 재배면적이 급격히 증가해 전국 최고의 친환경농업 중심지로 부상한 홍성군이 '친환경농업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환경농업의 메카로 자리매김을 꾀하고 있다.

홍성군은 군의 대표적인 이미지인 '친환경'을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조직해 농산물시장 개방의 파고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군은 이를 위해 산·학·관·연의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은 물론 가공, 유통, 교육 및 지역유기 순환시스템 완성을 통한 친환경농업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초록아라(바다) 친환경농업 클러스터사업'을 확정, 최근 도에 농림부가 주관하는 지역농업 클러스터 활성화 시범사업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군은 앞서 사업 신청을 위해 농협중앙회 홍성군지부, 풀무생협, 홍동농협, 풀무농고 등 7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홍성 친환경농업 발전협의회'를 구성한 데 이어 참여기관·단체의 클러스터 사업 협약서를 통해 참여 주체의 역할과 책임을 명시하고 두 차례에 걸친 협의회를 통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군은 유기농 쌀·채소 생산단지 조성 및 친환경 쌀 전용 도정공장 및 유기퇴비 생사시설, 유기축산 사료공장, 친환경농산물 종합가공공장, 서해안 친환경 산지유통센터, 친환경 벼 부산물 활용센터 등을 설치해 친환경 클러스터의 체계를 잡는다.

또 마케팅을 위해 친환경 농산물 유통인증제를 실시하고 공동브랜드 및 포장재를 개발하는 한편 친환경 농산물 가맹점과 판매센터, 친환경 농산물 종합쇼핑몰과 유기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등을 개설한다는 구상이다.

홍성군 홍동면과 장곡면은 친환경농업단지의 면모를 갖추고 있으며 친환경농업 증가 추세에 힘입어 올해에는 1130농가가 910㏊ 규모의 농지에서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업·농촌 발전 대책으로 충남도에 신청한 친환경농업 클러스터 사업을 반드시 유치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사업단 구성과 종합발전사업계획을 수립해 친환경농업 클러스터가 농업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연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림부가 시행하는 지역농업 클러스터 시범사업을 위해 홍성군을 비롯, 서산과 논산, 아산, 서천, 청양 등 도내 6개 시·군이 유치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최종 선정된 전국 10개 시·군에 대해 2007년까지 3년간 지역당 12억원씩 모두 120억원이 지원된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