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공모사업에 농업법인 ‘두호’ 지역 대표 사업자로 선정
첨단 비닐하우스 신축 등 국비지원… 市 “청년일자리 연계할것”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중인 '수출전문 스마트팜 온실신축사업' 공모에 농업회사 법인 두호(대표 박두호 천안시 성거읍)가 천안지역 사업자로 선정됐다.

24일 천안시에 따르면 농축산부는 최근 채소 화훼 재배시설을 운영하는 농업인· 영농법인· 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2017 수출전문 스마트 팜 온실신축사업’을 공모한 결과 두호 등 전국에 9개 사업자를 선정했다.

이 사업은 융 복합 기술을 활용해 시설 원예 농산물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고, 수출확대를 통한 시설 원예농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위해 추진됐다.

‘스마트팜’은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원격·자동으로 작물의 생육환경을 적정하게 유지 관리하는 농장으로 기존 농가보다 생산량이 늘고 원가를 크게 절감시킨다.

농업법인 두호는 앞으로 ICT 첨단 자동화 비닐하우스 신축사업비 7억5000만원(국비 20%, 지방비 30%, 융자 30%, 자부담 20%)을 투입해 스마트 팜 온실 15동(1ha)을 신축하게 된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젊은 농업인들이 참여하는 마을단위의 친환경 딸기단지가 조성돼 딸기 생산량의 60%를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본영 시장은 "스마트팜 첨단온실 신축사업은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우수한 청년 농업인들이 농촌에 안착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라며 “청년일자리 지원과 연계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행정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6년 말 현재 천안지역 시설원예 과채류는 233ha 재배면적에 연간 3만613t을 생산하고 있으며,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하지만 오이, 멜론 등 일부 작목에 국한돼 있는데다 90%이상이 노후화된 재래식 단동온실 재배 시스템이어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따라 시는 배, 포도 중심인 수출 전략품목을 확대하고 수출을 통한 농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품질 농산물을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 온실 신축 공모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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