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경찰서는 4일 자신을 험담하고 다닌 것에 앙심을 품고 동생부부를 살해한 윤모(42)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3일 밤 11시20분경 당진군 당진읍 읍내리 자신의 동생(33) 집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조카(10·여)가 보는 앞에서 동생과 그의 아내 김모(27)씨의 가슴 등을 마구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조사에서 윤씨는 "7년 전부터 생활 능력이 없는 동생을 대신해 조카를 키워 주고 매달 생활비로 100만원씩 도와주고 있는데도 동생이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욕을 하고 다니는 데 격분,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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