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사건·사고 종합

주말 동안 충북 도내에서 80대 부부가 교통사고로 모두 숨지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19일 오후 1시10분경 충북 음성군 음성읍 신천리의 한 도로에서 A(82) 씨가 몰던 승용차가 길옆 옹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 씨와 부인 B(80) 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부부 모두 숨졌다. 또 거짓으로 교통사고를 꾸며 보험금을 가로채려 한 40대 남성이 입건됐다.

C 씨는 지난해 9월 23일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의 한 농로에서 발생한 덤프트럭 추락 사고를 다른 차량과 교통사고가 난 것처럼 허위로 꾸며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타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C 씨는 흙을 실어 나르다 단독 사고가 발생하자 막대한 수리비가 들어갈 것으로 우려해 지인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불을 지른 혐의(일반건조물방화)로 30대가 불구속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D 씨는 20일 오전 3시경 청주시 용암동의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라이터로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D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9일 제천시 고암동의 한 폐기물공장에서 불이 나 19시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4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공장 안에 비닐과 플라스틱류 등이 타면서 나오는 유독가스와 연기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내부 2개동 1200㎡가 불에 타 1억여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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