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극범 대전大 총장 내일 퇴임

"4년 동안 고향에 있는 대전대에서 일을 해 너무 즐거웠습니다. 대전대 구성원들과 지역민 여러분의 도움으로 대과 없이 임기를 마치게 됐습니다."

50년 가까이 교육자의 외길인생을 걸어온 대전대 신극범<사진> 총장이 25일 대학 혜화문화관 블랙박스홀에서 퇴임식을 갖는다.

신 총장은 지난 32년 충남 논산시 양촌면 모촌리에서 출생, 연세대 영문학과를 거쳐 서울대 대학원과 미국 미시간주립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57년 대전공고 교사를 시작으로 한양대 사범대학 교수와 한국교원대 총장(3·4대), 광주대 총장을 지내고 2003년 대전대 총장으로 부임했다.

신 총장은 대전대 총장임기 동안 대전·충남지역 대학총장협의회장, 제8대 한국사립대 총장협의회장, 대전권대학발전협의회 공동의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 등을 맡아 대전대와 지역 및 지역대학 발전에 앞장서 왔다.

신 총장은 "사람은 물건처럼 1등이 아니라고 버릴 수 없어 다시 1등을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으로 교육해 왔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50년 가까이 한 번도 쉬지 않고 일해 온 만큼 퇴직 후 각종 자료를 정리하고 지난 인생을 되돌아보겠다"며 "이사장이 차기총장으로 취임하게 돼 대전대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