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우리당 의원들 호남출신 초청 당부키로

충북지역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이 호남고속철도 오송 분기역 유치를 위해 호남지역 여론몰이에 나선다.

국회의원들은 25일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호남 출신 국회의원 31명을 초청, 호남고속철 분기역이 오송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키로 했다.

국회의원들은 특히 "충남지역 단체장들이 호남지역을 방문, '분기역이 오송으로 결정될 경우 천안분기보다 운행시간이 23분 이상 더 소요되고, 운임도 훨씬 비싸게 책정될 것'이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호남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충남권 주장의 허점을 분명히 주지시킨다는 방침이다.

국회의원들은 임시국회가 폐회하는 다음날인 내달 3일과 4일 2개 팀의 방문단을 편성, 광주·전남과 전북을 잇달아 방문해 호남지역 기관·단체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지지세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달 3일 이용희 의원을 단장으로 이시종·노영민·강혜숙 의원으로 구성된 광주·전남 방문단은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반명환 광주시의회 의장, 김철신 전남도의회 의장 등을 차례로 만나 오송 분기역의 당위성을 설파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달 4일에는 홍재형 의원을 단장으로 오제세·변재일·김종률 의원으로 구성된 전북 방문단이 강현욱 전북지사와 김상복 전북도의회 부의장 등을 만나 호남고속철이 오송 분기로 결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시종 의원(충주)은 "충남지역에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호남지역에서 오송 기피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충남의 허실을 명확히 설명하고, 오송 분기역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호남권 기관·단체장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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