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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경쟁 글로벌 시대 속 자본과 결합한 학문만이 생존하는 시대에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개념의 인문학이 뜨고 있다.

인문학은 인간의 근원적 문제 또는 사상을 중심으로 교육적 학문 등을 연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가치와 관련된 제반 문제를 연구 영역으로 삼는다.

현 시대의 학문은 자본과 결합해야만 살아남는 것이 사실이다. 해외 인사 중 애플의 ‘스티븐 잡스(Steve Jobs)’는 그리스의 철학자인 "소크라테스와 점심을 함께 할 수 있다면 애플이 가진 모든 기술을 그것과 바꾸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는 인문학과 IT의 융·복합을 이 시대가 요구하는 필수적인 요인으로 풀이한 것이다.

페이스북 창시자인 ‘마크 주커버그(Mark Elliot Zuckerberg)’ 또한 "그리스 라틴 고전을 원전으로 읽는 것이 취미였다”는 다소 엉뚱한 말을 했지만, 그만큼 이 시대 또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은 이공계적 지식을 갖춘 인문학적 소양을 가진 이를 원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인문학 강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려는 기관들이 충북 도내에서도 늘어나는 추세다. 충북문화재단에서는 ‘행복한 인문학카페’라는 주제로 올 하반기까지 인문예술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구성 프로그램은 △한국의 미를 지킨 문화재 수집이야기 △행복한 사람의 문화 △영화로 보는 클래식 천년사(기약편) △영화로 보는 클래식 천년사(성악편) △문화란 무엇인가? △미술 음악과 만나다 ‘추상회화와 음악’ △‘미술 음악과 만나다 화가들이 그린 음악가의 초상’ △걸림돌 디딤돌로 호모루덴스 인생길 가기 등이다. 이 인문학 강좌는 총 8회에 걸쳐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진행된다.

국립청주박물관도 ‘한국신화와 금기, 금기를 넘어서다! 금기를 만들다!’라는 주제로 역시 올 하반기까지 강좌를 진행한다.

구성 프로그램은 △한국 신화 속 성과 금기 △우리 노래와 금기 △문학, 이데올로기와 금기 △그리스 신화의 금기와 욕망의 변증법 △금기를 그린 화가들, 금기를 쓴 작가들 △욕망의 언어, 억압의 언어 △현대미술, 성스러움과 금기의 경계 넘기 △전통미술속의 금기 △상류층 생활속의 금기 등이다. 이 강좌 또한 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진행된다. 오홍지 기자 ohhj23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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