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월 26일 오후 2시경 청주시 상당구 상당공원에서 땅에 떨어진 태극기에 시너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상당공원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가 진행 중이었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태극기는 우리나라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며 "태극기를 집회에 이용하는 등 잘못 사용하고 있는 모습에 화가 났을 뿐 국기·국가를 모독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재석 기자luc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