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충북 도내 일부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며 강풍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13일 오후 3시20분경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의 한 도로에서 강풍으로 가로수가 뽑히면서 주차된 승용차를 덮쳤다. 다행히 승용차 운전자 A(50) 씨는 다치지 않았으며, 당시 도로를 지나던 차량이나 행인도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4시경에도 흥덕구 휴암동의 한 도로의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함을 줬다.

강풍으로 오후 4시38분경 청주시 상당구의 한 스포츠용품점 창문이 떨어지는 등 아찔한 상황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20분을 기해 충북 도내 5곳(충주시·제천시·음성군·단양군·진천군)에서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가오후 7시에 해제됐다.

13일 오전 6시57분경 진천군 초평면 은암리의 한 산업단지 조성공사 현장에서는 작업 중이던 굴착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굴착기 운전기사 B(65) 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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