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업체 일부모임 심상치 않았다" 진술 확보

<속보>=발생 2주째를 맞은 대전 현금수송차 거액 도난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사건과 연관성이 짙은 내부 직원들의 진술이 다수 확보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수사본부는 4일 최근 한국금융안전㈜ 전·현직 직원 및 아르바이트생 164명에 대한 수사에서 업체내에 다수의 직원 모임이 존재했고, 사건을 전후해 일부 모임의 동태가 심상치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그동안 수사에 초점을 맞춰 온 내부자 공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직원들 사이에서 동시에 거론된 직원 7∼8명을 용의 선상에 올려 이들의 사건 당일 행적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결정적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중구 유천동 한국금융안전㈜을 비롯 사건 장소인 중구 은행동 밀라노21, 차량 및 돈가방 발견장소 주변에 대한 통화내역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까지 SK텔레콤에서 사건당일 한국금융안전㈜ 주변의 통화내역 3000여건만을 제출했을 뿐 각 이동통신사의 통화내역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전체 통화내역이 입수돼 수사가 마무리되려면 적어도 1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내부자 공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결정적 단서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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