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47주년을 맞이한 극단 ‘시민극장’이 2017 신나는예술여행을 주제로 한 ‘노인시설순회사업’에 2년연속 선정됐다.

2017 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 기반이 부족한 곳에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문화 복지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극단 시민극장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으로, 정부3.0 기반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더 많은 국민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민극장은 이 사업을 통해 대구·문경·인천 등 전국 12지역에서 순회공연을 펼친다. 순회공연 작품은 ‘살다보면’으로, 스페인 태생인 알바레스 퀸테로스의 단막희곡 ‘원 파인 모닝 웬 더 선 샤인(One Fine Morning When the Sun Shines)’을 모티브로 우리 정서에 맞도록 현대적인 색채를 가미해 재구성한 창작극이다.

이 작품은 국내 언어의 전달, 해석, 나열, 연속성 등 언어가 가져주는 유희성과 특성을 담았다.

장경민 시민극장 대표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현 시대의 우리네 부모님(70대)들의 생활모습과 즐겨 부르던 노래, 가슴깊이 간직한 첫 사랑을 소재로 그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좋은 작품이라 선택했다”고 말했다.

오홍지 기자 ohhj23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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