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숙종 재임시 영의정
전주 최씨 명곡 종중 기증

▲ 보물 제1936호로 지정된 '명곡(明谷) 최석정(崔錫鼎)' 초상화. 국립청주박물관 제공
조선 숙종 재임 시 영의정을 8차례나 역임한 ‘명곡(明谷) 최석정(崔錫鼎)’(1646-1715) 초상화가 8일 보물 제1936호로 지정됐다.

국립청주박물관에 따르면 최석정 초상은 전주 최씨 명곡 종중이 2014년 1월 27일 박물관에 기증한 문화재로 지난 2월 문화재청으로부터 보물지정이 예고됐다. 이 초상화는 현재 국립청주박물관에서 개최 중인 특별전 ‘청풍명월의 빛’에 출품돼 박물관 청명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7월 30일까지 직접 볼 수 있다.

초상화의 주인공은 ‘의자(交椅)’에 앉아 있는데, 관복인 녹색 단령을 입고 있으며, 관리가 쓰는 검은 모자인 높은 ‘오사모(烏紗帽)’를 착용하고 있다. 의자에는 표범 가죽을 깔았고, 발받침인 ‘족좌대(足座臺)’ 위에 검은 가죽신발인 ‘흑피혜(黑皮鞋)’를 신은 두 발을 올렸다.

최석정은 정3품 당상관 이상이 사용하는 쌍학문 흉배에 정1품이 착용하는 코뿔소 뿔 장식 허리띠인 ‘서대(犀帶)’를 착용하고 있다. 최석정은 1697년인 52세에 정1품 우의정에 제수됐다.

오홍지 기자 ohhj23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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