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文·安 토론 대립 꼬집자 安 "文 洪 두 분 적대적 공생관계"

▲ (서울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에서 두번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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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에서 두번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7.5.2 photo@yna.co.kr
洪, TV토론서 "文·安 1·2중대" 공격하자 安 "文·洪 1·2중대"

洪, 文·安 토론 대립 꼬집자 安 "文 洪 두 분 적대적 공생관계"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대선후보들의 2일 TV 토론회에서는 난데없는 '1·2중대' 논쟁이 벌어졌다.

이날 상암 MBC에서 개최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TV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계파 패권주의와 분당 책임론 등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이를 지켜보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문 후보와 안 후보가 토론하는 것을 보니까 1, 2중대가 맞다"며 "방금 보니까 문 후보가 1중대, 그다음에 안 후보가 2중대"라고 말했다.

평소 민주당과 국민의당을 '호남·좌파 1·2중대'로 폄하했던 홍 후보는 이번 토론회에서도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서로 '당을 쪼갰다'며 책임 공방을 벌이자 두 당이 같은 뿌리임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안 후보는 문 후보와 홍 후보를 가리켜 "제가 보기엔 두 분이 1중대, 2중대 같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홍 후보는 이번 선거가 친북좌파를 척결하는 선거라고 했고 문 후보의 선대위원장은 장기 집권해서 보수 궤멸시키는 선거라고 했다"며 "제가 보기엔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오랜 기간동안 서로를 그렇게 필요로 하며 적대적 공생관계에 있던 당이 두 당이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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