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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LA 다저스 vs 필라델피아 경기영상 캡처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2년여의 긴 재활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지아주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류현진은 선발로 출전해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또한 필라델피아의 타선을 상대로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고 올 시즌 5번째 선발 등판 만에 첫 승을 거두게 되어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승리는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마지막 승리를 거둔 뒤 973일 만의 승리이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1회 선두 타자 에르난데스에게 3루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후속타자 갈비스에게 안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내줬다. 또한 3번 타자 니얼 나바에게 볼넷을 내줬고 무사 1, 2루의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이후 프란코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알데르를 뜬공, 고메즈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위기상황을 돌파했다.

다저스의 타선은 류현진에게 힘을 보태듯 1회말 안타와 2회말 테일러의 홈런 등으로 팀이 2-1로 앞선 상황을 만들어냈다. 이후 류현진의 피칭은 흔들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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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LA 다저스 vs 필라델피아 경기영상 캡처
2회부터 5회까지 1개의 안타만을 허용했고 6명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6회 나바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마운드를 로모에게 넘겼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로모는 6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류현진의 승리 요건을 지켜냈다.

이후 다저스는 6회말 톨레스가 3점 홈런을 쳐내면서 경기를 여유있게 앞서나가는데 성공했다. 다저스는 이후 필라델피아의 타선에 2점만을 내주면서 최종 5-3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LA 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에 대해 "정말 훌륭했다. 1회 우익수의 실수로 3루타를 허용했지만 위기를 잘 극복했다.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수준 높은 볼 배합을 보여줬고 체인지업도 만족스러웠다"라며 극찬했다.

부상으로 2년 넘게 재활에 몰두해온 류현진이 이번 시즌 다시 '코리안 몬스터'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팀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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