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중부종합 "골프장 사업성 없어 건설중단"

골프장 건설 여부로 관심을 끌었던 충북 청원군 옥산면 호죽리 산 117번지 일대 36만평의 땅에 대한 매각설이 급부상하고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구모 전 국회의원이 대주주인 신천개발은 지난 2004년 2월 중부종합개발이라는 자회사를 만들어 도로교통안전협회 소유 교통안전연수원 부지 36만평을 공매를 통해 평당 5만원 정도인 183억원에 사들였는데 그동안 골프장 건설을 목표로 추진하다 최근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중단하고 매각을 추진해 왔다는 것.

중부종합개발의 실제 소유주는 구 전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용역회사인 신천개발로 알려졌는 이 회사는 이곳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키로 하고 행정절차까지 추진하다 사업을 중단해 배경에 여러 추측을 낳고 있다.

회사측은 이런 가운데 개인을 비롯한 서너군데와 매각협상을 추진 중인데 금액은 약 700억원을 약간 못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수준에서 성사가 된다면 중부종합개발측은 세금을 제외하더라도 최하 200억~300억원 정도의 차익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종합개발 관계자는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고 현재, 기업보다는 개인업자와의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 매각 추진 사실을 시인했다.

이 회사는 매각이 성사되면 매각 대금 중 200억원을 반도체 장비업체를 인수해 IT 및 첨단 제조업계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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