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기기술인협회 우종수 대전·세종시회 회장
전기안전관리자 정규직화 추진
전기산업 내수진작·수출 강화
안정적 근로환경 구축 힘쓸것

국내 전기 기술은 해외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할 정도로 세밀하고 우수하다. 이 같은 대내외 평가는 국내 전기 기술인들이 작업 현장에서 흘려온 그동안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다. 국내 유일의 법정단체인 한국전기기술인협회는 전기 기술인들의 안정적인 근로환경 구축과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술사인 우종수 한국전기기술인협회 대전·세종시회 회장의 올해 주된 관심사 역시 '전기인의 권익 향상과 복지 증진'이다. 기술사로서 쌓아온 다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전기 기술인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우 회장. 우 회장은 "대전·세종지역의 건물 및 산업체 전기 안전 관리자 상용 근로자(정규직)화, 부당한 노동 환경 및 행위로부터 전기 기술인 보호, 안정적인 근로 환경 확립 등을 위해 관련 제도 마련에 올해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 안전 관리 대행업체의 수수료 법정화 도입을 통한 경쟁 과열 및 덤핑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전기 시설물 장기 미선임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을 건의하는 등 적극 대응책 수립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전기기술인협회 대전·세종시회는 체계적인 전국 조직망 아래 전기사업법과 전력기술관리법에 따른 정부 위탁 업무를 수행하며 지역사회 전기 기술 분야 신뢰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또 매년 전기의 날 기념 행사 개최를 통해 전기 기술인들의 사회적인 위상 강화를 도모하고 국내 전기 산업 내수진작 및 수출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우 회장은 "매 건설 현장마다 꼭 필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전기 기술인의 자부심을 가슴에 품고 열정적으로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기업 선진화 및 비용 절감 기류 등으로 인해 전기 안전 관리자의 위상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전기 기술인의 위상을 높이고 대내외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민관이 상생해야 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

우 회장은 "전기 기술인들의 생존권과 관련된 법적인 토대를 지키기 위해 전기 관련 규제 완화에 대한 철저한 대응책 마련, 학계와 전기 관련 단체 들의 소통 및 네트워크 강화로 전기 기술인의 위상 강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무엇보다 전기 기술인 스스로도 자부심과 함께 준법정신 및 신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정도경영을 펼치며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설계와 감리의 분리 발주 존속 및 확대, 공동주택 및 공공시설물 사업 승인권자의 발주 범위 확대 추진, 건축·소방·통신 등 전력 관련 시설물 업무영역 확대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

전기 안전을 단순히 시장경제 원리에 맞추고 있는 정책 트랜드를 지양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들과 소통해 전기 기술 관련 환경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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