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기공사협회 신철 세종시·충남도회 회장
회원간 소통·화합 최우선과제
지역인재 장학금 확대 힘쓸것
전기업계 병역특례 도입해야

경제 불황의 정점을 찍을때 쯤, 신 철 SH기업㈜ 대표가 한국전기공사협회 세종시·충남도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역 전기공사 업체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 경제를 되살리라는 사명을 띄고 임명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선 굵은 전기인 신 철 회장. 그의 도전정신, 판단력, 속도감 있는 사업 드라이브는 그 누구보다 탁월하다. 무게감있는 회장의 리더십에 힘입어 소속 회원사들의 새로운 단결력을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가 지역 건설경기 불황 탈출의 선봉에 서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지역인재의 전기공사업계 진출 계기 마련을 위한 장학금 확대에 힘쓰겠습니다. 또 지역사회 공익적 역할을 높이기 위해 사회취약계층의 전기설비 안전점검과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겠다."

한국전기공사협회 세종시·충남도회 신임 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된 신철 회장의 포부다. 지난 3년 간 도회 부회장직을 수행하며 얻은 경험을 도회 발전과 회원 권익신장을 위해 녹여내겠다는 게 그의 다짐이다. 지역순회 간담회 수시 개최를 통해 회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원로회원 조찬모임, 산악회와 회원단합대회 활성화 등 회원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목표도 덧댔다.

30여년 동안 전기공사업계에서 일해온 전문가로서 업계 사정에 누구보다 밝은 그는 인력 부족현상을 지역 업계 최고 당면 과제로 꼽았다. 신 회장은 "지역 전기공사업계 인력 부족은 해마다 가중되고 있다. 다행히 2015년 전기공사업법 시행령 개정이 이뤄져 전기기능사 자격 취득자가 20시간 양성과정만 거치면 초급기술자 자격을 발급받을 수 있게됐다. 미약하게나마 업계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전기공사업계에 병역특례 제도를 도입해야 된다는 의견도 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생들에게 병역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의 순간 중 하나"라며 "고교 졸업 후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복무기간 2년 동안 업무 연속성이 끊어지게 되면 입대 전 배운 현장 기술력이 약해져 제대 후 다른 직업군으로 옮겨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또 신 회장은 다양한 세미나 개최를 통해 회원 간 집단지성을 모으고 전기공사 분야 변화 방향을 예측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동안 전기공사업은 배전 공사가 주력을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IT와 전기가 결합한 신개념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서다.

전기업계 후배들에게 성장가능 분야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신 회장은 "젊은 인력들은 안정화에 접어든 기존 전기공사 분야보다 전기·IT 융합 등 블루오션 분야에 경영 전략을 집중하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며 "궁극적으로 이러한 외연 확장을 통해 지역 전기공사 분야 미래업역 창출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청춘을 바친 전기공사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전기공사업계와 세종충남도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영역에서 열정과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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