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불이익 당한 일부 공직자들
구제차원 인사잣대 적용 여론일어
이번주중 인사위 열어 인사 단행

괴산군 공직사회가 오는 7월1일자로 단행될 대규모 승진예정자 인사발표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25일 군에 따르면 오는 6월말까지 간부공무원 7명이 대거 명예퇴직 한다. 이번 명예퇴직자는 4급 1명, 5급 5명 지도관 1명 등 총 7명이다.

이에 군은 후속 대규모 승진·전보인사가 불가피해 졌다. 군은 이번 주 중에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이번 승진·전보인사를 앞두고 공무원들 사이에서 나름대로 승진 대상자를 점치며 각종 유언비어가 무성하다.

특히 일부 공직자들이 전 군수로부터 인사에 불이익을 당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 떠돌고 있어, 이들을 구제하는 차원에서 이번 인사의 잣대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는 나용찬 군수의 취임 후 첫 인사가 청렴하고 깨끗한 모습으로 집행돼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주길 바라는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또한 인사철만 되면 지역의 유력 정치인들에 줄서기로 이뤄지는 인사도 이번 기회에 철회되길 바라는 지적이기도 하다.

공무원 A씨는 "매번 인사 때만 되면 직원들 사이에선 항상 나돌았던 소문"이라며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줘 승진했다는 소문 또한 무성하다"고 말했다.

주민 B씨는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공직사회에 돼야 한다. 투명한 인사로 선의의 피해를 보는 공무원이 없는 깨끗한 공직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직사회에서 이 같은 인사는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고 인사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다"며 "외부적 요인을 철저히 차단해 하루빨리 술렁이는 조직의 안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괴산=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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