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동정.jpg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투데이포럼]

만물이 기지개를 켜고 새 생명이 활짝 피어나는 봄이다. 아름다운 봄과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가. 이러한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삶이 힘들고 어렵다고 말한다.

인생을 살다보면 일이 잘 풀릴 때도 있고 어려움에 직면할 때도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은 기쁨과 고난이 함께 공존한다.

봄을 맞이하여 ‘나’라는 존재에 대해 자문자답을 해본다. 어제를 돌아보며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길인가를 생각하며 내일을 그려본다. 봄의 대지 위에서 기지개를 켜고 새 삶의 길을 나서는 나무들의 활기찬 모습을 대하며 어떤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 인간의 삶의 과정에도 슬픔과 고통의 시간이 있는가하면 즐거움과 기쁨의 시간이 있다.

지금 살고 있는 이 시간의 의미를 생각해보며 어떤 정신자세와 가치관을 가지고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삶의 성패가 좌우된다.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아름답게 가꾸어 가기 위하여 새로운 각오로 미래를 준비하고 만들어가는 일이 중요하다.

행복한 삶의 요체는 바로 자신으로 어떤 조건에서도 노력하면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는 신념을 가지고 도전해야 한다. 세상은 넓고 아름다운 열린 공간으로 우선 자신에게 갇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열악한 환경을 탓하고 주저앉을 것이냐, 그렇지 않으면 극복할 것이냐는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달려있다. 개인마다 주어진 능력은 무한하며 불가사의 한 것으로 어려운 상황을 전환 할 수 있는 방법은 긍정적인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삶의 방향과 질이 달라진다.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해도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불행한 것이오, 남보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서도 개개인의 교육환경과 적성과 소질, 학업역량 등을 알고 지도해야한다. 미흡한 면이 있다면 멀리 바라보고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모든 변화에 대해서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얼마든지 새로운 생각으로 새로운 행동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긍정의 힘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 갈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우리의 삶은 주어진 자연 환경에 잘 적응하며 생명을 가꾸어가는 것이다. 봄이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듯 노력하는 사람에게 기회는 언제나 열려있다.

그런 의미에서 힘들고 어려운 때 일수록 단단히 마음을 다지고 한발 한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빈 나뭇가지에 푸른 잎이 돋아나고 땅에서 푸른 새싹이 나오듯 긍정의 힘을 바탕으로 희망의 밭을 갈고 꿈을 키워 나가야 한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