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추사 김정희 선생이 즐겼던 ‘수선화와 차’를 주제로 한 관광기념상품을 개발했다.

군에 따르면 수선화는 추사 선생이 제주 유배 시절 아끼고 사랑한 꽃으로 겨울을 이겨내고 자라는 그윽하고 담담한 기품을 지닌 식물이라 칭해졌으며 추사 선생이 이를 노래한 시가 있다.

또 김정희 선생은 승설차(勝雪茶)의 향을 잊지 못하고 이를 간직하고자 승설도인(勝雪道人)이라는 명호를 사용할 정도로 차를 즐기고 차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관련된 작품으로 죽로지실(竹爐之室), 일로향실(一爐香室), 명선(茗禪)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군은 추사 선생이 사랑한 꽃과 차를 즐기며 추사 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선화 손거울 2종과 수선화 카드 및 명함집 2종, 전통 찻잔 1종 등 총 5종을 새롭게 개발했다.

군은 이번 관광기념상품 개발로 관광객들이 추사 김정희 선생을 주제로 한 관광상품을 구경하며, 세계 예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추사 선생의 사상과 정신을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추사 김정희 선생과 관련된 기념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번 상품을 새로이 개발하게 됐다”며 “추사 선생이 사랑한 꽃과 차를 즐기며 추사 정신을 되새기고 아름다운 예산군 관광지의 모습을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산=강명구 기자 kmg119sm@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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