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공모 통해 내달까지 선정 내년 3월 건축설계 마무리 예정
1-1생활권 고운동… 지하1·지상4층
1217석 규모… 장서 45만권 구비

세종시 고운동에 ‘세종시립도서관’이 들어선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설계공모를 통해 5월까지 작품을 선정한 후, 내년 3월 건축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시립도서관 건립 계획을 설명했다. 오는 2020년 준공 예정인 세종시립도서관은 1-1생활권(고운동) B14블록 6766㎡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만100㎡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6월 착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시립도서관은 총 사업비 386억원(국비 122억원, 시비 264억원)을 투입될 예정이다.

시립도서관은 일반열람실 391석, 어린이열람실 336석 등 모두 1217석 규모로 확정됐으며, 장서는 최대 45만8000여권을 구비한다는 계획이다. 주요시설로는 일반열람실, 연속간행물실, 디지털자료실, 어린이열람실, 보존서고, 회의실, 북카페, 강당, 문화교실, 전시실 등을 배치해 문화와 교육·소통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시립도서관은 세종시의 대표 도서관으로 도서관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은 담당하게 되며 종합적인 도서관 자료 수집 정리 보존 및 제공, 지역의 각종 도서관 지원 및 협력사업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 설계공로를 통해 가족·아동 친화적인 공간으로 특성화하고 젊은층이 많고(평균 36.8세), 아동과 청소년의 문화활동 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해 건축물의 형태, 실내 공간 디자인, 조경 등도 가족·아동친화적인 요소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에너지 기술 및 세종대왕과 한글을 담아낸 ‘세종형 공공건축 디자인’을 적용하고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설계해 에너지 비용을 최소화하는 등 미래형 첨단 공공건축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립도서관은 전국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는 세종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시립도서관 건립과 관련, 도서관 및 독서문화 정책에 있어서도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서관 부지와 인접한 문화공원은 도서관 이용자와 주민들의 쉼터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세종=최진섭 기자 js3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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