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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BIGKINDS)
과거 기사를 토대로 근현대 역사를 추적하고 미래를 추측해 볼 수 있을까. 뉴스 빅데이터를 손쉽게 활용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10일 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BIGKINDS)’ 서비스를 새롭게 개편해 선보였다.

언론재단에서 서비스하는 ‘빅카인즈’는 1990년 이후 기사 4천만 건이 축적된 뉴스DB에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만든 뉴스 분석 서비스로 뉴스 속 주요 인물·장소·기관 개체명 간 관계도, 주요 인물의 발언 내역, 키워드 트렌드, 연관어 분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눈여겨 볼 점은 새로 개편된 빅카인즈에서는 19대, 20대 국회의원 발의안, 회의록 발언 내역 등 정치 분야 공공데이터와 뉴스키워드, 뉴스 내 인용문 등 뉴스 정보를 결합한 ‘정치인으로 보는 뉴스’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한다. 정치, 경제 분야 공공데이터와 뉴스데이터를 융합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도 지원한다.

빅카인즈는 기존 메인 페이지도 대폭 개편됐다. 매일 수집된 뉴스를 기반으로 지역별 주요 이슈, 오늘 뉴스에서 많이 인용된 인물, 특정 이슈에 대한 주요 인물의 발언 내역, 분야별 주요 키워드 등을 제공해 보다 입체적으로 뉴스를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분석 정확도 역시 한층 높였다. 분석 알고리즘을 개선해 클러스터링(유사 뉴스를 묶어내는 군집화 기술) 분석 정확률을 85%로 올리고, 최신뉴스 기계학습으로 뉴스 자동분류 정확도 역시 향상됐다. 형태소 분석 등 언어분석의 경우 정확도를 95%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분석 결과를 그래픽, 차트 등으로 시각화해 분석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관계도 분석의 경우 인물·장소·기관 키워드 뿐만 아니라 관련 뉴스와 연관 키워드도 추가해 제공하고, 개별 요소의 중요도에 따라 크기와 색을 세분화했다. 이용자가 분석 결과를 유형에 따라 시각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차트를 마련했다.

개편 서비스는 일반인 서비스와 전문가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용자는 빅카인즈(www.bigkinds.or.kr) 회원가입을 통해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나의 사전 관리, 분야별 나의 분석 시각화 목록 관리, 분석 결과 SNS 공유 등 개인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 2015년 세계 최초 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구축하여 지난해 4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인공지능 등 기술 혁신과 빅데이터 기반 분석, 분야 간 융합을 강조하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따라 빅카인즈의 폭넓은 활용이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문인수 기자 mooni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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