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증평 등 ‘安風’ 현실화

충북지역 무소속 기초의원들이 잇따라 국민의당에 입당하는 등 대선에서의 ‘안철수’ 바람이 현실화되고 있다.

무소속 안효익 옥천군의회 의원은 10일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공천제에 반대해 무소속이 됐지만, 혼자의 힘으로 지방정치를 바꾸는 데 한계를 느껴 국민의당에 입당한다"며 "미력하지만, 안철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재선인 그는 2013년 공천제 폐지를 주장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듬해 지방선거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날 무소속 윤해명 증평군의원도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윤 의원은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와야 한다는 대망론의 중심에는 국민의당 안 후보가 있다"며 "국민의당에 합류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의 민생과 복지를 책임질 수 있는 경쟁력을, 지속가능한 성장 잠재력을 창출해 풀뿌리 지방자치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2010년 6월 지방선거 때 민주당 소속으로 군의원에 당선됐다. 4년 뒤 같은 당 소속으로 도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이듬해인 2015년 10월 무소속으로 증평군의원 재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로써 국민의당에 입당한 충북지역 기초의원은 지난 달 30일 입당한 조동주 옥천군의원을 포함해 모두 3명으로 늘었다.

홍순철 기자 david816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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